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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5

[부산뉴스]문화공간 키웠더니 공연시장 펄펄∼ 나네

벡스코 오디토리움, 영화의 전당
첨단시설 갖춰 대형 공연 유치

부산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문화예술공연 중심지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직할시 승격 이후 50년동안 시나브로 일궈온 노력들이 최근 잇따라 성과를 내면서 ‘영화도시 부산’ 명성을 뒤이을 ‘공연도시 부산’에 한발 바짝 다가가고 있다.
부산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라는 위상에 걸맞지 않게 오랫동안 ‘문화의 불모지’라는 오명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부산에 문화예술공연 기반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이다. 공연장이 없으니 제대로 된 공연이 열릴 수 없었고, 50년 전 부산은 공연시장 자체가 형성되지 못했던 척박한 땅이었다.
1973년 부산시민회관이 전국 문예회관 중에서는 전국 최초로 부산에 세워졌다. 부산시민회관 개관은 문화도시 부산을 향한 첫걸음이었다. 부산시민회관이 개관하고 15년이 흐른 1988년 부산문화회관이 개관했다. 이후 부산은 부산문화회관과 부산시민회관 양 대 공연장 체제를 유지하게 된다. 부산문화회관과 부산시민회관만으로는 문화의 불모지라는 오명을 씻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이다.

(부산 공연예술의 메카인 부산문화회관. 리모델링을 통해 대형 공연도 너끈하게 치뤄낼 수 있는 첨단 공연장으로 변신했다. ) 

공연장 건립 러시는 최근 본격화됐다. 부산 발전을 이끈 혁명의 10년동안 공연도시 부산의 인프라를 착착 갖춘 것. 물꼬는 국립부산국악원이 열었다. 국립부산국악원이 2008년 10월 개원했다. 2011년에는 영화의 전당도 가세했다. 영화의전당(Busan Cinema Center)은 부산제영화제 전용관에다 하늘연극장이라는 빼어난 공연장을 갖추고 있다. 이어 벡스코 오디토리움이 2012년 6월 문을 열었다. 벡스코 오디토리움은 최대 4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메머드급 시설이다. 대규모 회의, 문화공연 등을 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지어졌다.

(사진은 왼쪽부터 벡스코 오디토리움, 부산문화회관에서 공연한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 뮤지컬 전용극장인 소향아트센터. ) 

최근 3년사이에 첨단 무대장치를 갖춘 공연장이 속속 들어서면서 부산의 예술공연시장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좋은 공연장을 잇달아 짓고 대형공연을 유치하면서, 공연작품의 양과 매출액이 쑥쑥 커가고 있다. 2년새 3배, 그야말로 폭풍성장이다. 지난해 부산 공연시장은 사상 처음으로 대구를 앞질렀다. 지난해 부산 공연시장의 매출 규모는 300억원 정도로, 210억원 정도인 대구를 처음으로 앞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 통계에 따르면 부산 공연시장 규모는 2009년 62억원에서 2010년 94억원, 2011년 172억원으로 급격히 성장했다. 이는 2009년 이후 부산시민회관, 부산문화회관 등 대규모 공연장이 리모델링을 거쳐 보완되고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 벡스코 오디토리움, 국립부산국악원 등 공공 공연장이 대폭 늘어난데다 MBC롯데아트홀, 소향아트센터 민간 공연장까지 가세하는 등 대작 공연이 가능한 공연장이 잇따라 문을 열었기 때문에 가능해졌다.

부산 공연시장의 성장은 불과 3년 만에 이뤄낸 성과여서 더욱 눈부시다. 50년동안 문화예술의 씨앗을 싹틔우지 못하던 불모의 땅에서 일궈낸 성과기에 더 값지다. 모처럼 맞은 공연시장의 활황을 넘어 ‘공연도시 부산’이라는 타이틀도 거머쥘 날이 머지않았다.


글・김영주/사진・문진우 | 다이내믹 부산 제 1569 호 | 기사 입력 2013년 03월 21일 (목)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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